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8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3포인트(0.10%) 오른 1737.44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진정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175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장을 시작한 후 한때 1%대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그러나 이후 지수는 하락 반전했고,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수 우위에 나섰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이 18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서 172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개인이 67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국가·지자체는 2753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2510억원, 비차익거래는 331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84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은행은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 기대로 2%대 뛰고 있고, 철강금속, 종이목재, 전기전자, 음식료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2% 넘게 밀리고 있고, 보험, 의료정밀, 전기가스, 화학 등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신한지주가 상승하고 있지만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등은 하락하고 있다.

남북경협주들이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개성공단 방문 소식에 강세다. 광명전기, 동양철관, 하이스틸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신원, 선도전기 등도 8∼12%대 급등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446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372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70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