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동아제약(000640) - 신약 개발로 제약 위기 정면돌파...대우증권

동아제약(000640) - 신약 개발로 제약 위기 정면돌파...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
- 목표주가 : 156,000원 유지

■ 동아제약 R&D로도 국내 1위 정조준

동아제약의 김병문 상무는 27일 열린 ‘제6회 KDB대우 신약 포럼’에 참석해서 미래 R&D 전략을 발표했다. 김 상무는 2015년까지 글로벌 신약 2개를 포함하는 신약 9개를 개발해서 매출뿐 아니라 국내 신약 개발 관련 R&D 1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R&D 연구인력도 현행 300명 수준에서 450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R&D 투자규모도 현행 매출액의 8% 수준에서 2015년에는 매출액의 13%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 제약업 환경이 변화 요구에 직면한 상황에서 동아제약의 공격적 R&D 확장은 향후 4-5년간 국내 상위 제약사의 주된 사업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합성신약 대표 기대주: DA-7218(슈퍼박테리아 항생제)

동사의 대표적 합성신약 기대주는 슈퍼박테리아 항생제로 개발 중인 DA-7218(Tedizolid phosphate)이다. 세계적 신약인 화이자의 자이복스(ZyvoxTM)의 단점을 개선한 내성균 항생제이다. 현재 미국 트라이어스(Trius Therapeutics)사를 통해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2상에서 시험을 마친 164명 중 157명(95.7%)의 환자가 치료 판정을 받았을 정도로 효능이 우수하다. 현재 임상 3상 (a) 시험이 완료 단계에 있는데, 75~100개의 미국 내 사이트에서 6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자이복스 대비 DA-7218의 강점은 ① 자이복스 내성균도 치료 가능하며, ② 약효 개시 시간이 빠르며, ③ 하루 1회 복용 및 6일 치료로 10일 이상 걸리는 자이복스 대비해 간편하다는 점이다. 현재 전세계(한국 제외) 판권을 지닌 트라이어스사는 이머징국가 6개국에 대한 판권을 바이엘(Bayer)사에 라이센싱 완료했으며, 순조롭다면 유럽 판권도 추가적인 파트너를 통해 라이센싱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향후 글로벌 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 바이오신약 대표 기대주: DA-3031(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Pegylation을 이용해 신약으로 개발 중인 대표적 약물이다. DA-3031은 GCSF(Granulocyte colony stimulating factor)에 PEG(Polyethylene glycol)를 첨가해서 만든 바이오베터 신약이다. 암치료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현재 개발 단계는 임상 2상 시험을 종료한 상태이며, 순조롭다면 2013년 국내 발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향후에는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 전망도 밝기 때문에 수출 기여도 가능하다 판단된다.

■ 천연물신약 대표 기대주: DA-9701(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스티렌으로 국내 천연물신약 시장을 이끌었던 동아제약이 모티리톤(DA-9701)로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선다. 이미 지난 5월 식약청 허가를 획득했기 때문에 하반기에 순조로운 발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모티리톤은 현호색과 견우자의 혼합 추출물로 만들어진 신약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을 해소하는 효능이 있다. 국내 기능성 소화불량 시장은 2010년 기준 약 2,000억원 규모이며, 동아제약은 중국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개발을 이미 추진하고 있다. 스티렌(2010년 매출 876억원)을 통해 보여준 마케팅 역량이 모티리톤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6,000원 유지

동아제약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56,000원으로 유지한다. 제약업 환경이 어렵지만,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고, 꾸준한 R&D 투자 및 바이오 진출을 통해 변신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하반기 투자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① 모티리톤 출시: 천연물신약 최대 마케팅력을 확보한 동사의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성장할 전망
② 카티스템 출시: 최초의 줄기세포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로 줄기세포 상용화 시장을 열어갈 전망
③ 박카스 슈퍼판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정착이 가능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