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이 하루 만에 100달러 선을 회복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2.87달러(2.87%) 오른 배럴당 102.6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두바이유가는 7개월 만에 심리적 마지노선인 배럴당 1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21달러(5.3%) 상승한 배럴당 84.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35달러(3.22%) 뛴 배럴당 107.2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유로존의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 시작됐다는 인식이 퍼졌다.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의 채무 삭감 확대,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기금 확충, 유럽은행 자본 재확충 지원 등을 담은 '그랜드 플랜'이 논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그리스 재무장관은 다음달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구제금융 중 6차분(80억유로)을 제때 받을 것이라고 밝혔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에 가능한 협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 금 가격은 이에 따라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7.70달러(3.6%) 상승한 온스당 165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