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8일 코스피지수의 심리적인 저점은 확인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송창성 연구원은 "비록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점들을 계속 안고가야 한다해도 정황상 올해 코스피 저점은 1600선 초중반에서 확인 될 것"이라며 "유럽 및 미국관련 대외 변수가 극단적으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지수 및 심리의 저점은 거의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 26일 나타난 일부 투매성격의 매도는 악성매물이 소화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실질적으로 내달 중순 무렵에는 유로존 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법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리스와 관련한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유럽계 자금의 매도(유럽계 펀드 제외)는 최대 2조원 정도 더 나올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최근 흐름을 고려하면 10월 중순까지 유럽계 자금 매도는 약 2000억~4000억원 정도에서 마무리 될 것이란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대형 IT(정보기술)주의 반등도 코스피 하락폭을 제한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현금 비중을 늘려갈 국면이라기 보다 오히려 주식보유 기간을 조금씩 늘려야 할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코스피지수는 일부 투매에 의한 하락이 빠르게 회복된 후 다시 1750P~1800포인트가 지지선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순간적 투매로 인한 하락이 두려움과 일부 공포심을 조성했지만 계속 이어지는 대외악재로 쌓인 스트레스도 일부 해소시켜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