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인상과 경기불안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지만 백화점 산업의 만족도는 지난해에 이어 상승했다. 신세계가 높은 수준의 서비스로 5년 연속 1위를 고수했다. 신세계(76.4점)는 롯데백화점(75.7점), 현대백화점(75.3점)에 비해 전반적인 만족도와 편리한 주차공간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형마트 산업의 만족도도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이마트(75.2점)는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로 홈플러스(74.8점)와 롯데마트(74.5점)를 제치고 1위(역대 9회 1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다양한 상품과 할인 이벤트, 직원 응대 태도, 고객관리, 품질 대비 적절한 가격 등의 항목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속한 배송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고속성장을 해온 택배시장의 만족도는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대한통운(73.9점)이 우체국택배(71.5점), CJ GLS(68.7점), 한진택배(66.8점), 현대택배(61.9점) 등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대한통운은 전반적 만족도와 재이용 의향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형서점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이벤트와 행사를 개최해 복합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 결과 산업 만족도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교보문고는 15년 연속 고객만족 1위 기업의 영예를 안았다. 교보문고는 전반적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이 가장 높았고 경쟁사 대비 직원의 응대태도, 서적의 다양성, 매장 내부의 안내, 서점의 신뢰도 등에서도 경쟁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