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과 위축되는 소비심리 속에서도 신용카드 산업의 만족도는 꾸준한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적립 혜택과 할인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카드사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역대 9회 1위를 차지한 삼성카드와 처음 1위에 오른 신한카드가 공동 1위에 올랐다. 삼성카드는 전반적인 만족도와 재이용 의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편리한 콜센터와 인터넷 상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강점이었다. 신한카드는 대부분의 요소항목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편리한 결제와 정확한 청구서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체크카드 산업에서는 KB국민카드가 경쟁자들을 누르고 첫 고객만족 1위 기업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KB국민카드는 경쟁사 대비 전반적 만족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용 편리성과 장기이용 고객에 대한 혜택, 회사의 신뢰도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보급률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점차적으로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도시가스 부문에서는 부산도시가스가 9년간 변함없이 업계 선두를 유지했다. 부산도시가스는 타 기업 대비 이용 안전성, 직원들의 응대 태도, 요금납부 편리성 등의 요소 항목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덕분에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각종 할인 혜택과 편의시설 제공 등으로 고객만족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스키장 산업의 만족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보였다. 하이원리조트가 쟁쟁한 경쟁사들을 누르고 3년 연속 고객만족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하이원리조트는 전반적 만족도와 재이용 의향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