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사상 처음 PC를 앞지를 전망이다. 일본 주요 통신사들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휴대폰 판매전략을 수정하고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일본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1986만대로 작년(855만대)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1400만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PC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일본 통신회사들도 바빠졌다. 일본 내 1위 사업자인 NTT도코모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Ⅱ'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새로운 휴대폰 판매전략을 수립했다. 그동안 매출의 30%를 차지하며 효자 노릇을 했던 일반 휴대폰 '프라임'과 '프로'는 추가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위 업체인 KDDI는 '아이폰'으로 맞불을 놓는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미국 애플사로부터 아이폰을 들여와 일본 내 독점 사업자였던 소프트뱅크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