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완화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0.16포인트(3.64%) 뛴 1712.87을 기록 중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유로존 재정위기 안정화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1700선을 회복하며 나흘 만에 급반등에 나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6일 커버드본드(Covered Bond) 매입을 재개하고 금리 인하 등 추가 통화 완화정책을 논의할 것이란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나타낸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다소 상승폭을 줄였으나 외국인의 매수세 강화화 함께 한때 172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나흘 만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19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13억원, 153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현재 차익거래는 470억원, 비차익거래는 813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28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다. 업종별로 은행이 6% 넘게 치솟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운수장비, 금융, 의료정밀, 유통, 화학 등은 3∼4%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들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이틀째 올라 장중 80만원대 주가를 회복한 것을 비롯해 시총 1∼10위 종목들이 1∼7%대 뛰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