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00~1,900 박스권 신뢰도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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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제시했던 예상 저점인 코스피 1,700을 신뢰하기 어려워졌다고 현대증권이 26일 밝혔다.
현대증권은 "유럽국가 채무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 공조 노력, 미국의 경기부양책 등이 제시됐지만, 금융시장의 위험 지표나 경기 모멘텀 지표는 오히려 지난달보다 나빠졌다. 코스피가 기존 박스권 1,700~1,900을 지킬 거라는 신뢰도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지수 하락을 촉발한 핵심 요인은 `경기하강 위험`이다. 9월 FOMC 회의 이전까지 시장의 불안요인이 주로 유럽금융위기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FOMC 이후로는 미국의 경기둔화를 넘어 경기침체 가능성까지 포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하거나 코스피가 1,648 이하로 떨어지면 2008년 4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 꾸준히 유입된 달러-캐리 투자자금이 순손실을 내게 돼 자금이탈이 촉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09년 4월 이후 외국인 투자가의 누적 주식매입 금액은 44조4천억 원이며, 이 가운데 미국계 자금은 29조2천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투자자금의 65.6%에해당한다. 미국계 비중이 높은 이유는 미국의 저금리 기조 유지, 통화 공급을 통한 달러화 약세로 달러-캐리 트레이드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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