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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 그리스 채무 50% 탕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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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운 짙어지는 금융시장

    유로존 재정안정기금 2조유로로 증액방안도…확정까진 5~6주 걸릴 듯
    S&P, 獨·佛 신용강등 경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막기 위해 채무의 50%를 탕감해주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유럽연합(EU) 등은 유로존 재정안정기금(EFSF) 규모를 2조유로로 늘리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하지만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EFSF를 대폭 확충할 경우 독일과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진통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BBC방송은 "IMF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그리스 채무 부담을 절반으로 줄여주고 EFSF를 4400억유로에서 2조유로로 증액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보도했다. BBC는 이 같은 구제 계획을 확정하는 데 앞으로 5~6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스의 채무 부담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것은 그리스 국채를 샀던 은행 등 민간 투자자들의 부담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다. 지난 7월 합의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안에서는 민간 투자자들이 21%까지 부채를 탕감해주도록 했었다.

    하지만 그리스 디폴트 위기가 해소되지 않자 IMF는 민간 투자자들의 부담률을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각국 정부는 민간 투자자들이 50%의 손해를 보더라도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해 원금을 모두 회수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을 해 IMF의 의견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결책 도출까지 난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IMF는 유럽 재정위기국의 구제금융으로 쓰일 EFSF를 2조유로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독일과 북유럽 국가들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S&P가 "EFSF를 확대하면 현재 'AAA'인 이 기금에 대한 등급을 깎을 수 있으며,독일과 프랑스 신용등급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유럽 각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새로운 '해결사'로 기대를 받고 있는 중국의 입장도 불분명하다. 유럽 각국은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중국이 그리스 이탈리아 등의 국채를 매입해주길 희망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동안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지원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중국이 돌연 입장을 바꿨다고 이날 보도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가오시칭(高西慶) 대표는 "우리는 누구를 구제해 줄 처지가 못 된다"며 "우리는 구세주가 아니며 우리 스스로를 구하기에도 바쁘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다음주에 커버드본드(Covered Bond) 매입 재개를 논의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 고위 관계자는 ECB가 다음달 6일 금융정책회의에서 커버드본드 매입 재개와 12개월짜리 장기 은행 대출 재도입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커버드본드는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유동화 채권을 말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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