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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zⓝCEO] 딜라이트, 거품 뺀 보청기…저소득층 돕는 ‘젊은’ 사회적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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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보청기 전문 업체인 딜라이트(대표 김정현 www.delight.co.kr)는 2010년 설립된 신생기업이다. 딜라이트의 김정현 대표는 이 회사를 저소득층 난청인을 위한 서울형 사회적 기업으로 키워낸 주역이다.

    그는 봉사활동을 하던 대학 재학 시절 보청기를 눈 여겨 보기 시작했다. 이유는 단 하나,자신의 목표였던 '사회적 기업'에 알맞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딜라이트는 보청기를 일반 기업보다 50% 정도 저렴하게 공급한다. 당연히 질이 떨어지겠거니 의심이 들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부품 값이 훨씬 비싸더라도 보청기 기술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독일에서만 부품을 공급받는다.

    소비자 가격은 낮아도 제품의 질은 더 높게 유지하는 것. 그 대신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하기 위해 원가를 줄일 수 있는 연구개발에 투자하고,선주문 후제작 방식으로 수요를 한데 모아 공동구매 방식으로 제작하고 공급된다. 따라서 소비자에게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보청기를 제공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관리 비용과 재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 온라인 판매를 통해 유통비용의 거품도 뺐다. 이들은 이렇게 품질은 높으면서도 난청을 겪고 있는 난청인과 그 가족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보청기 공급을 실현하게 된 것이다.

    이들 제품 중에는 귀 내부에 맞춤 형태로 제작하는 일반적인 귓속형보청기 외에도 경중도 난청인이 사용하는 일반형 귓속형 보청기가 있다. 귓구멍의 모양 · 크기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된 일반형 귓속형 보청기 상품은 생산 기간 단축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동일 성능의 제품도 더욱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딜라이트는 그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중소기업청장 핵심기술부문에서 대상,고용노동청 주관의 대한민국 소셜벤쳐 대회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 6월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사회적 기업 최초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인가 받았다.

    올해 초 유명제약사인 대원제약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딜라이트는 9월부터는 생산공장 증축과 함께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더불어 지역별 영업점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고 있다.

    한편 딜라이트는 KAIST 연구소와의 연구개발 협력으로 지속적으로 원가를 절감해 국내뿐 아니라 수출을 통해 미국,일본,남미,동남아등의 난청환자들도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적기업으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딜라이트는 향후에도 다양한 제품 개발로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의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치과 보철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대,저소득층이 어려움을 겪는 치과 치료 분야에서도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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