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메세나 경영] 사랑의 음악학교, 매년 15명 '실내악 영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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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감동을 전하는 음악가가 되겠습니다. "
LG그룹의 대표적 메세나 활동 중 하나인 'LG 사랑의 음악학교' 1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서울예고 3학년 이근화 양은 "여러 국제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비용과 현지 적응 때문에 힘들었는데 LG 지원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양은 5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해 모교인 예원학교와 서울예고에 수석으로 입학한 음악 영재다. 작년까지 이화경향콩쿠르와 바로크콩쿠르 등 9개의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았다.
LG는 2009년부터 사랑의 음악학교를 통해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4개 부문에서 매년 15명의 음악영재를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내악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3기생 모집 때는 총 135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유수의 교수진과 세계적 실내악 단체인 뉴욕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가 공동 개발했다. 입시 위주의 개인 교육에서 벗어나 실내악 교육을 통해 다른 악기와 조화를 이루는 법을 배우고 음악적으로도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올해는 비올리스트 폴 뉴바우어,피아니스트 우 한,첼리스트 안드레스 디아즈,바이올리니스트 아니 카바피안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내한해 특별레슨을 실시하고 학생들과 함께 콘서트까지 열었다.
LG생활건강도 2009년부터 음악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LG생활건강 뮤직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로얄심포니오케스트라,줄리아드음악학교와 협력해 음악적 재능은 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선정해 클래식 음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LG는 여러 예술 나눔 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달 말까지 전국 7개 부대 국군장병 3500명을 대상으로 '2011 뮤지컬 홀리데이'를 진행했다. LG화학은 2007년부터 순수예술 공연을 관람하기 힘든 문화소외 계층들에 다양한 문화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