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3'(슈스케3)에서 함께 라이벌 미션을 치르며 톱(TOP)10 진출에 성공한 신지수와 투개월을 대상으로 절묘한 캡처 사진이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슈스케3 신지수 왕따 시키는 투개월'이란 제목으로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방송에서의 이미지와는 달리 겁을 먹은 듯한 신지수의 표정과 신지수를 노려보는 듯한 혼성듀오 투개월의 매서운 눈빛이 절묘하게 편집돼있어 보는이들로 하여금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장장 7개월에 걸쳐 진행된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오른 최종 명단이 전국민적인 관심 속에 23일 7회 방송서 공개됐다.

삼촌, 이모 팬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본선 진출이 예상됐던 국민 귀요미 손예림의 기권, 2번이나 패자부활전을 통해 기적처럼 매번 다시 돌아와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안게 했던 훈남 의경 박필규, 예선 때 보여준 당찬 개성이 문득 지난 시즌2 강승윤을 떠올리게 해 주목 받았던 최영태, 시즌1 지원 당시 때 보다 한층 나아진 실력을 무기로 이번엔 기필코 본선에 오르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던 강진아 등은 끝내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반면 출중한 음악적 재능과 실력으로 오디션 초반부터 관심을 받았던 신지수, 투개월, 이정아, 크리스, 민훈기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운동선수 특유의 강인한 정신력과 책임감으로 슈퍼위크 기간 날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김도현, 부드러운 카리스마란 이런 것임을 보여줘 오디션 응시자들을 가족 같은 포용력으로 감싸 시청자들의 따뜻한 이목을 끌었던 크리스티나, 이건율. 최고의 팀웍과 노련함으로 슈퍼위크 기간 늘 최상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향후 신지수, 투개월 등을 위협하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울랄라 세션이 영광의 TOP 9명단에 올랐다.

공개돼 화제가 된 투개월과 신지수의 편집사진은 편집논란을 일으킨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어 그 시사하는 바가 컸다. 한두장의 사진으로도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180도 달라보였기 때문이다.

'Together + 서로 안 지 2개월'이 합쳐져 지어진 그룹명 '투개월'의 멤버 도대윤(19 / 고등학생)과 김예림(18 / 고등학생)은 뉴욕 오디션을 통해 본선에 진출했다.

참가 동기에 대해 도대윤은 "내 음악 인생에 슈퍼스타K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거 같아서"라고 밝혔고 김예림은 "가수가 꿈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기회들을 얻고 싶어서"라고 말한 바 있다. 두사람 모두 겸손하게도 예상 최종 성적을 TOP 5로 꼽기도 했다. 우승을 하게 된다면 '상금으로 집을 사고 싶다'고 밝힌 김예림과 달리 도대윤은 '가족과 여행을 하고 늦둥이 여동생의 양육비로 쓰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한국예술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신지수는 슈퍼스타K3 본선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노래에 몰입해서 노래하는 순간 만큼은 오디션 참가자가 아닌 노래하는 신지수로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우승상금으로는 "가족과 함께 카페를 차리고 싶다"고 말했으며 라이벌로는 울랄라 세션을 꼽았다.

슈퍼스타K3 제작진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본선 진출자들의 생방송 무대도 기대해 달라”며 “특히 올해는 그룹 부문 참가자가 생기면서 볼거리들이 풍성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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