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메세나 경영] CJ, 인디밴드·신인 영화감독·뮤지컬 신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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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2006년 설립한 CJ문화재단을 주축으로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CJ그룹이 E&M CGV 헬로비전 등의 계열사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 미디어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데다,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이 자연스럽게 메세나 사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CJ문화재단은 잠재력 있는 젊은 문화인재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분야별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대형 연예기획사 중심의 스타시스템 바깥에 있는 비주류 뮤지션을 대상으로 한 '튠업(Tune Up)'은 선배 음악인과의 공동 작업을 주선하는 한편 음반제작 지원,홍보 마케팅,공연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해외 장학제도인 'CJ 대중음악장학사업'은 버클리 줄리아드 등 해외 유명 음악대학에 입학한 한국인 중 성적장학금 수여가 확정된 학생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능력을 검증받은 학생들이 생활비 부담 때문에 학교생활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다.
영화계의 등용문을 표방한 '프로젝트 S'는 신인 영화인들이 기획한 아이템을 발굴,질 높은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시나리오가 아닌 기획안(트리트먼트) 단계에서 대상작을 선정해 전문가 컨설팅,역량 강화 특강,취재비 지원 등을 거쳐 양질의 시나리오로 완성하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스토리텔링의 근간이 되는 그림책 콘텐츠를 원 소스 멀티 유즈에 적합한 애니메이션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CJ 애니메이션지원사업'도 있다.
'CJ 크리에이티브마인드(Creative Minds)'는 연극 · 뮤지컬 부문 신예들을 위한 사업이다. 젊은 뮤지컬 창작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실제 무대에 올릴 수 있게끔 작품 개발과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