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 폭락에 백금ㆍ구리 동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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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부양책 실망 확산…주식·상품 팔아 현금 확보
금,은 등 귀금속을 비롯한 상품 가격이 급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 12월물은 101.90달러(5.90%) 폭락한 온스당 163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하락률으로는 2006년 이후 최대치다.
이날 금값은 8월1일(온스당 1621.70달러) 이후 최저치다. 금액 기준으로는 8월24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금값은 지난주부터 급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한 주간 금값은 9.7%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리서치 관계자는 "주간 기준으로 1980년대 중반 이후 최대 낙폭"이라고 설명했다.
금값 하락은 다른 원자재 가격 폭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NYMEX에서 은 12월물은 전날보다 6.48달러(17.7%) 하락한 온스당 30.1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월11일 이후 최저치다. 블룸버그통신은 "17.7%는 1979년 이후 최대 하락률"이라고 전했다.
백금 10월물도 전날 종가에 비해 97.40달러(5.7%) 떨어진 온스당 1613.20달러를 나타냈다. 작년 9월21일 이후 최저다. 구리 12월물도 21센트(6%) 떨어진 파운드당 3.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 폭락은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이 미국 중앙은행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장 불안 해소에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주식과 상품,기타 위험자산을 팔고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값 조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의 손실을 그간 급등세로 차익을 본 금을 팔아 메우려 한다는 것이다. 짐 스틸 HSBC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온스당 1650달러 수준에서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 12월물은 101.90달러(5.90%) 폭락한 온스당 163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하락률으로는 2006년 이후 최대치다.
이날 금값은 8월1일(온스당 1621.70달러) 이후 최저치다. 금액 기준으로는 8월24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금값은 지난주부터 급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한 주간 금값은 9.7%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리서치 관계자는 "주간 기준으로 1980년대 중반 이후 최대 낙폭"이라고 설명했다.
금값 하락은 다른 원자재 가격 폭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NYMEX에서 은 12월물은 전날보다 6.48달러(17.7%) 하락한 온스당 30.1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월11일 이후 최저치다. 블룸버그통신은 "17.7%는 1979년 이후 최대 하락률"이라고 전했다.
백금 10월물도 전날 종가에 비해 97.40달러(5.7%) 떨어진 온스당 1613.20달러를 나타냈다. 작년 9월21일 이후 최저다. 구리 12월물도 21센트(6%) 떨어진 파운드당 3.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 폭락은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이 미국 중앙은행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장 불안 해소에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주식과 상품,기타 위험자산을 팔고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값 조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의 손실을 그간 급등세로 차익을 본 금을 팔아 메우려 한다는 것이다. 짐 스틸 HSBC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온스당 1650달러 수준에서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