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코스타리카 열대농업대학원과 연구MOU

중남미 국가와 첫 협력사례 “내년 수교50년, 생물다양성 등 공동연구 계획”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24일 산림과학원에서 코스타리카 국제열대농업센터(CATIE)와 산림협력 공동연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두 나라 연구기관간 산림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바이오에너지와 생물다양성 등을 포함한 학술연구 성과도 공유하기로 했다. 코스타리카 국제열대농업센터에는 미주농업기구(IICA) 열대농업대학(EARTH) 등 세계 수준의 교육기관이 들어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5월 일비오 피바 매센 코스타리카 부통령의 방한 때 이뤄진 양국 산림협력 합의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당시 피바 부통령은 이돈구 산림청장과 만나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및 양국 산림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분야 공동연구 등을 통한 협력관계를 확대하기로 합의했었다.

박현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기획과장은 “이번 MOU 체결은 그동안 국제협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중남미 지역 국가와의 첫 협력사례로 기대가 크다”며 “코스타리카와의 수교 5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양국 산림협력세미나가 코스타리카에서 개최되는 등 산림 분야 상호발전을 위한 공동연구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