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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진단]조익재 "트리플 약세 진행…獨 EFSF 증액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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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들어 주가·원화·채권 가격이 함께 떨어지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면서 금융시장 환경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더 비슷해졌습니다. 오는 29일 독일 의회의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증액 법안이 통과될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3일 "유럽 재정위기 이슈에 대해 유럽과 미국이 강도 높은 대응방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불안심리가 커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이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Recession) 공포로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최근 은행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폭락하고 있는데, 이는 은행권 중심의 자금 경색이 실제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월 급락장에선 환율과 채권 시장이 상대적으로 건재했지만 이달 들어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면서 2008년 금융위기에 한걸음 다가갔다고 평가했다.

    유럽 재정위기 문제의 재발과 이에 대한 대책에 따라 증시가 일희일비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이후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리스로 시작된 남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정치권과 결부된 사안인 만큼 현 시점에서 그 향배를 예단키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동안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한 국가의 사례에선 디폴트 선언 이후 환율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수출 호조·수입 억제에 따라 회복되는 과정을 거쳤다"며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재정위기 문제는 유로화 사용으로 인해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초유의 사태이며, 현 시점에선 정치권과 결부된 대응책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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