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3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수백억원대 추징금은 새로운 악재라기보다 기존 악재의 노출일 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GKL의 사례가 있었기에 이번 정기 세무조사의 결과는 대체로 예상됐던 것"이라며 "추징금 발생은 새로운 악재의 출현보다 '기존 악재의 노출'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설명했다.

수백억원대 추징금 발생에 대해서 한 연구원은 "세무당국은 이번 정기세무조사에서 VIP고객 유치비용인 '콤프(Comp)'를 원가로 인정하지 않고 '단순 접대비'로 해석했다"며 "추징금을 맞은 영향으로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이를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국세청은 10월 중 파라다이스에 과세 추징금 200억원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다이스는 오는 4분기 실적에 이를 법인세 추납액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또 한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지만 이는 인건비에 대한 분기별 배분정책 변화 영향이 큰 탓이다"이라며 "분기 실적보다 내년 게임기구 증설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개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장기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