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기업에서 숙박비·항공료 받아 해외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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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식품의약품안전청 직원들이 해외 실사를 떠날 때 숙박비와 항공료 등 체제비용을 관할 업체로부터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22일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올 1~8월까지 식약청이 해외 실사 비용을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경우는 총 234건,금액으로는 8억1200만원에 달했다.업체당 부담 액수는 최저 99만원~최고 660만원이었다.
식약청의 해외 실사는 식품 의약품 한약 등과 관련한 각종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조사 작업으로,미국 유럽 인도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의원은 “약사 리베이트의 변종 형태 중 대표적인 것이 의사들의 해외 컨퍼런스 참석 비용을 대는 것인데 식약청의 행태가 이와 다를 바 없다”며 “식품·의약품 업계의 검찰로 불리는 식약청의 이같은 관행은 뿌리뽑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식약청이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해외연수에 장애인 직원의 참여는 지난 10년 간 단 1건에 불과했다는 점도 지적됐다.박은수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년간 식약청에서 장애인 직원의 해외연수 참여는 2003년 1건에 불과했으며 그마저도 열흘 가량의 단기연수였다”며 “33명의 직원이 주요 선진국에서 1~2년의 중·장기 연수를 다녀왔지만 장애인 직원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22일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올 1~8월까지 식약청이 해외 실사 비용을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경우는 총 234건,금액으로는 8억1200만원에 달했다.업체당 부담 액수는 최저 99만원~최고 660만원이었다.
식약청의 해외 실사는 식품 의약품 한약 등과 관련한 각종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조사 작업으로,미국 유럽 인도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의원은 “약사 리베이트의 변종 형태 중 대표적인 것이 의사들의 해외 컨퍼런스 참석 비용을 대는 것인데 식약청의 행태가 이와 다를 바 없다”며 “식품·의약품 업계의 검찰로 불리는 식약청의 이같은 관행은 뿌리뽑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식약청이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해외연수에 장애인 직원의 참여는 지난 10년 간 단 1건에 불과했다는 점도 지적됐다.박은수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년간 식약청에서 장애인 직원의 해외연수 참여는 2003년 1건에 불과했으며 그마저도 열흘 가량의 단기연수였다”며 “33명의 직원이 주요 선진국에서 1~2년의 중·장기 연수를 다녀왔지만 장애인 직원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