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1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향후 최소 3개년동안 꾸준하게 외형과 이익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6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매출 비중이 70%를 상회하는데 이는 손보업계 상위 5개사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운용자산 증대로 연결돼 업종 최고 자기자본이익률(ROE)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진 높은 보장성 상품(인보험 중심)의 신계약 내 비중에서도 경쟁 2위권사들과 20%p 가까이 격차가 나는 7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 8월 31일 증자 공시를 통해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한 그 동안의 영업 외 불확실성이 사실상 해소되면서 장기보험으로 다져진 이익 체력과 자보손해율 하락 사이클 국면이 맞물린 펀더멘털 개선 모습으로 시장의 관심이 회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자보손해율과 장기위험손해율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험영업부문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기라는 진단이다.

그는 "지속적인 장기보험 성장에 힘입어 운용자산이 올해 말 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여, 금융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수익률 부담도 일정 부분 상쇄될 것"이라며 "향후 최소 3개년은 꾸준하게 외형과 이익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3개년 평균 ROE는 23%를 넘어서고 내년부터는 연간 순이익 2000억원대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메리츠화재의 펀더멘털에 집중한다면 투자 기회가 보이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