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구자원 LIG그룹 회장의 주식 · 기업어음(CP)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권익환)에 배당하고 기록검토에 들어갔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앞서 이달 초 7개사 주식과 1개사 CP의 불공정거래에 따른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 회장과 오춘석 LIG홀딩스 대표이사,LIG건설의 자금 담당 임원 L씨 등 3명과 법인인 LIG건설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영택 민주당 의원(광주 서구갑)은 "LIG와 A증권사로부터 CP 사기발행의 근거가 되고 있는 'LIG건설 현황에 대한 Q&A' 문건과 담당자 간의 문자메시지를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문건의 작성 주체는 양측의 주장과 달리 공모로 보인다"며 "증선위가 A증권사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