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업체 가운데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 자회사인 우리캐피탈,가장 낮은 곳은 하나금융지주 자회사인 하나캐피탈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권택기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상위 10개 캐피털업체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27.9%로 파악됐다.

우리캐피탈의 금리는 연 29.6%로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음은 BS캐피탈(연 29.4%)이었으며 롯데캐피탈(연 28.6%)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연 32.3%로 캐피털업체 가운데 가장 높았던 현대캐피탈은 올해 최고 금리를 인하해 평균금리가 연 27.8%로 대폭 낮아졌다.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하나캐피탈로 연 24.7%를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지난해에도 금리가 가장 낮았다. 이 회사는 연 10%대 금리를 적용받는 고객의 비중이 30%였다.

고금리 신용대출이 늘어나면서 캐피털업체의 이자수익도 대폭 증가했다. 롯데캐피탈의 경우 작년 이자수익이 812억원이었지만 올 상반기엔 865억원으로 작년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