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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중의 승부수…"미쉐린과 손잡고 세계 톱 10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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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 투데이 - 넥센타이어 회장의 새로운 도전

    합작 통해 글로벌 도약…지분 일부 넘겨주고 기술력과 자금 '수혈'
    "꾸준히 영업익 낼 것"…프리미엄 타이어 강화, 창녕공장 내년부터 양산

    국내 3위 타이어회사인 넥센타이어가 프랑스 미쉐린과 합작을 추진한다. 지분 일부를 미쉐린에 넘겨주고 기술력과 자금을 지원받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미쉐린은 지난해 179억유로(28조1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세계 2위 타이어 제조회사다. 1위는 일본 브릿지스톤이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사진)은 19일 오후 한국경영인협회 주최로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1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시상식에서 기자와 만나 "프랑스 최대 타이어업체(미쉐린)와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며 "넥센타이어 지분을 일정 부분 넘기고 자금과 기술을 지원받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하겠다"

    강 회장은 합작 추진 배경에 대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에 비해 기술력이나 자금 동원력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려면 세계적 선두기업의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쉐린 측으로 넘어가는 지분이 50% 이상이냐"는 질문에 "50% 미만"이라고 답했다. "20~30% 정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 정도 된다"고 말했다.

    합작 추진 상황에 대해선 "몇 년 전 회사 오너(에두아르 미슐랭)가 별세해 가족경영의 맥이 끊긴 상태"라며 "의사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계속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합작 시기에 대해선 "좀 두고봐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현재 합작과 관련해 진행되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원자재값 상승으로 타이어 가격 인상 부담이 있느냐는 질문에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타이어 가격 인상 압박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일반 타이어 가격은 당분간 올리지 않고 대신 UHP타이어(초고성능 타이어) 판매를 강화해 꾸준히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첫 1조원 돌파

    강 회장은 운수업을 하던 중 흥아타이어 공장이 매물로 나오자 이를 인수해 1973년 흥아타이어공업(현 ㈜넥센)을 세웠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3월엔 넥센타이어 전신인 우성타이어를 인수했다. 우성타이어는 한때 우성그룹과 미쉐린의 합작사(미쉐린코리아)였다. 적자누적으로 1991년 미쉐린과 결별했으나 20년이 지나 다시 합작이 추진되는 셈이다.

    강 회장이 인수한 뒤 넥센타이어는 10여년간 연평균 18% 이상의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2000년 2064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워크아웃 중인 금호타이어가 노조파업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틈을 타 국내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렸다.

    넥센타이어는 현재 경남 창녕에 세 번째 공장을 짓고 있다.

    기존 경남 양산과 중국 칭다오 공장까지 총 6000만개를 생산해 2017년 세계 10위권 타이어 회사로 올라선다는 게 목표다. 강 회장은 "현재 건립이 진행중인 공장 외에 추가로 다른 지역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1994년부터 9년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고 넥센 월석 문화재단과 KNN문화재단을 설립해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에도 모범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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