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종합상사 등 종합상사들의 주가가 한 단계 도약하는 시점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해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위기 이후 대우 쌍용 등 재벌 해체 과정에서 종합상사들은 계열사에서 제외되거나 워크아웃을 겪으면서 위상이 끝없이 추락했다"며 "하지만 대기업들의 신흥국 진출 확대와 자원개발 사업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종합상사들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선진국과 달리 신흥국에선 그 나라 사정에 밝은 인적자원과 정부 관료와의 교류 등이 사업을 진행하는 데 중요한 만큼 이들 지역에 일찍 진출해 네트워크를 구축해놓은 종합상사들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배경에 따라 2009~2010년 GS글로벌(옛 쌍용)은 GS,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현대종합상사는 현대중공업에 인수되며 종합상사들이 다시 대기업 집단에 편입되기 시작했다.

권 연구원은 최선호주로는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종합상사를 꼽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