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0일 글로벌 투자전략은 선진국보다 신흥국에 초점 맞출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선진국이 재정개혁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의 동력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선진국의 성장동력은 신흥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흥국은 선진국에 비해 노령화 사회 진행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될 전망이라는 것. 또 신흥국의 선진국에 대한 교역 의존도가 감소하고, 신흥국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신흥국 투자가 여전히 빠른 속도로 확장될 것이란 점도 차별화된 요소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구조적 리스크와 상장기업 이익성장, 수익성, 재무건전성 기준을 바탕으로 적정 투자국가를 선정할 경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신흥국 8개국 중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 국가로 분류된다"며 "해당 국가 증시에 대한 관심 확대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글로벌 업종별 투자전략도 유사한 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신흥지역의 매출비중 성장 정도와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 기준을 통해 판단하면 산업재와 소비관련 기업군 중에서는 필수소비재가 가장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