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것으로 평가되면서 영업정지를 면한 일부 저축은행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로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힘을 보탰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서울저축은행 주가는 2300원으로 가격제한폭(15.0%)까지 올랐다. 한국저축은행도 1.27% 상승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장중 14% 넘게 상승했으나 최근 이틀간 13.36% 급등한 데 따른 차익 매물이 집중되며 보합으로 마감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토마토와 제일 등 7개 저축은행을 부실금융회사로 지정하고 6개월간의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번 조치로 올 2월 부산저축은행 등 8곳에 대한 영업정지로 시작된 저축은행 구조조정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영업정지를 면한 저축은행들은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영정상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