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한진해운에 대해 내년 대형 선박 투입 시작으로 규모의 경제 달성이 기대된다며 해운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다만 밸류에이션이 비싸다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2만7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선사들이 효율성 높은 대형 선박 투입을 서두르면서 한진해운도 올해 1만TEU 4척과 내년 1만3천TEU 3척을 포함해 지속적인 선대 확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이 내년부터 효율성 높은 1만3천TEU 선박 투입을 시작하고 발주 선박이 모두 인도될 경우 사선 기준 세계 7위로 상승하게 돼 규모의 경제 달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물동량 성수기가 마무리돼 단기간에 운임이 급등세로 전환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른 선사들도 지난 2분기 적자로 돌아섬에 따라 경쟁 심화보다는 선대 조절에 따른 수익성 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선사는 미주와 구주 노선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이들 노선 운임 회복에 따른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