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은행의 기능을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관심이 다시 FOMC 미팅으로 쏠리게 될 것"이라며 "가장 높게 점쳐지는 3차 양적완화(QE3)의 방식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이며, 초과지준율에 지급하던 0.25% 이자를 주지 않는 것도 시행 가능성이 높은 방식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하지만 어떠한 방식을 취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택해진 방식을 통해 얼마나 큰 규모의 자금이 시중에 공급되는지를 어림잡았을 때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나아가서는 은행이 얼마나 호응을 잘 해줄 것인가도 중요하다"며 "QE2 시행도 채권을 매입하는 것이었는데 결국 금리는 올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상업은행이 채권매입을 중단해 미국 중앙은행(Fed) 혼자서 모든 역할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서 연구원은 "초과지준율에 대한 이자지급을 중단할 경우 상업은행이 대출을 얼마나 늘릴 것인지도 불확실하다"며 "여기서 교집합을 등장하는 주체는 은행"이라고 했다.

그는 "QE3 또는 흡사한 방식의 성패는 은행의 역할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이번 주는 은행 전문가의 고견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