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우승자 13명 전원 출전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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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한경 KLPGA 챔피언십 D-3
평창선 챔피언십·서울선 박람회…대한민국 골프축제 '스타트'
관전 포인트
부상 회복 박지은 부활 '관심'…난코스에 '무명 챔프' 가능성
평창선 챔피언십·서울선 박람회…대한민국 골프축제 '스타트'
관전 포인트
부상 회복 박지은 부활 '관심'…난코스에 '무명 챔프' 가능성
한국경제신문은 이번 주와 다음주 국내 최대의 골프 이벤트를 잇달아 개최합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33회 메트라이프 · 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을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알펜시아트룬CC에서 엽니다.
오는 29일부터 나흘 동안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 종합전시회인 '2011 한경골프박람회'를 서울 대치동 SETEC(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서 개최합니다. 캘러웨이,던롭,미즈노 등 유명 브랜드의 클럽과 용품,의류 등을 최대 80% 할인 판매할 예정입니다. 무료 클럽 피팅,시타회,원포인트 레슨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합니다. 골프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메트라이프 · 한경 KLPGA챔피언십'은 국내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하는 메이저대회다. 2주일의 휴식기 동안 선수들은 수시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트룬CC를 방문해 코스를 점검하고 컨디션을 조율했다. 최적의 시즌에 펼쳐지는 최고 골프대회의 관전 포인트를 점검한다.
◆박지은의 부활샷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박지은(32)의 고국 무대 복귀전이다. 박지은은 2004년 아니카 소렌스탐에 이어 상금랭킹 2위에 오르고 선수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최소타수상(베어트로피)을 거머쥐며 소렌스탐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당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끝낸 박지은은 주차장에서 마주친 소렌스탐에게 "내년에는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며 선전포고를 했다. 소렌스탐은 "기다리겠다"며 라이벌의 도전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박지은은 이후 고질적인 허리 부상 때문에 팬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박지은은 허리 부상을 안고 근근이 선수생활을 이어오다 2년 전 고관절 수술을 했고 지난해에는 선수생활 중단 위기를 무릅쓰고 허리 수술까지 받았다. 박지은은 "난 이대로 은퇴할 수 없다.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컵을 몇 차례 더 안고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 그의 성적은 들쭉날쭉했다. 그러나 최근 샷 감각이 호전되고 있어 멋진 승부가 예상된다.
◆장타자냐 단타자냐
올 시즌 열린 KLPGA투어 13개 대회의 우승자는 모두 다르다. 이번 대회에는 13개 대회 챔피언들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를 더 흥미롭게 즐기려면 선수들의 특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상위권에 있는 선수라도 장타자가 있고 단타자가 있다. 장타자는 멀리 치는 대신 쇼트게임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단타자는 롱게임에서 밀리지만 퍼팅 등 세밀한 부분에서 월등한 실력을 선보인다.
여자 선수들은 평균 250야드 이상을 치면 장타자로 본다. 상위권 선수 가운데 장타자로는 양수진 이정은 유소연 김하늘 정연주 심현화 등을 꼽는다. 최근 골프대회 코스가 길어지면서 장타자들이 상금랭킹 상위권에 포진한 경우가 많다.
상위권자 가운데 대표적인 단타자는 이승현과 김혜윤 문현희 등이다. 이들은 퍼팅 등 쇼트게임 능력이 탁월하다. 이들의 플레이를 지켜볼 때 드라이버샷 거리와 쇼트게임 능력을 유심히 관찰하면 재미가 두 배로 커진다.
◆톱랭커냐 무명선수냐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2승자가 탄생할지,아니면 또다시 시즌 첫승자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회 코스는 매우 까다롭다. 평소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선수가 우승하기는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2주 전 열린 한화금융클래식도 코스가 까다로워 선수들을 괴롭혔다. 이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은 대부분 상금랭킹 상위권자였다. 변별력이 높은 코스일수록 상위권자들의 성적이 잘 나오게 마련이다. 이에 따라 상금랭킹 10위권 내의 톱 랭커 가운데 시즌 2승자가 탄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반대의 주장도 있다. 코스가 어려우면 언더파가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의외의 무명 선수가 우승컵을 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난코스 대회'로 유명한 US여자오픈에서 무명 선수들의 깜짝 우승이 잦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33회 메트라이프 · 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을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알펜시아트룬CC에서 엽니다.
오는 29일부터 나흘 동안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 종합전시회인 '2011 한경골프박람회'를 서울 대치동 SETEC(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서 개최합니다. 캘러웨이,던롭,미즈노 등 유명 브랜드의 클럽과 용품,의류 등을 최대 80% 할인 판매할 예정입니다. 무료 클럽 피팅,시타회,원포인트 레슨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합니다. 골프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메트라이프 · 한경 KLPGA챔피언십'은 국내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하는 메이저대회다. 2주일의 휴식기 동안 선수들은 수시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트룬CC를 방문해 코스를 점검하고 컨디션을 조율했다. 최적의 시즌에 펼쳐지는 최고 골프대회의 관전 포인트를 점검한다.
◆박지은의 부활샷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박지은(32)의 고국 무대 복귀전이다. 박지은은 2004년 아니카 소렌스탐에 이어 상금랭킹 2위에 오르고 선수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최소타수상(베어트로피)을 거머쥐며 소렌스탐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당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끝낸 박지은은 주차장에서 마주친 소렌스탐에게 "내년에는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며 선전포고를 했다. 소렌스탐은 "기다리겠다"며 라이벌의 도전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박지은은 이후 고질적인 허리 부상 때문에 팬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박지은은 허리 부상을 안고 근근이 선수생활을 이어오다 2년 전 고관절 수술을 했고 지난해에는 선수생활 중단 위기를 무릅쓰고 허리 수술까지 받았다. 박지은은 "난 이대로 은퇴할 수 없다.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컵을 몇 차례 더 안고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 그의 성적은 들쭉날쭉했다. 그러나 최근 샷 감각이 호전되고 있어 멋진 승부가 예상된다.
◆장타자냐 단타자냐
올 시즌 열린 KLPGA투어 13개 대회의 우승자는 모두 다르다. 이번 대회에는 13개 대회 챔피언들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를 더 흥미롭게 즐기려면 선수들의 특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상위권에 있는 선수라도 장타자가 있고 단타자가 있다. 장타자는 멀리 치는 대신 쇼트게임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단타자는 롱게임에서 밀리지만 퍼팅 등 세밀한 부분에서 월등한 실력을 선보인다.
여자 선수들은 평균 250야드 이상을 치면 장타자로 본다. 상위권 선수 가운데 장타자로는 양수진 이정은 유소연 김하늘 정연주 심현화 등을 꼽는다. 최근 골프대회 코스가 길어지면서 장타자들이 상금랭킹 상위권에 포진한 경우가 많다.
상위권자 가운데 대표적인 단타자는 이승현과 김혜윤 문현희 등이다. 이들은 퍼팅 등 쇼트게임 능력이 탁월하다. 이들의 플레이를 지켜볼 때 드라이버샷 거리와 쇼트게임 능력을 유심히 관찰하면 재미가 두 배로 커진다.
◆톱랭커냐 무명선수냐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2승자가 탄생할지,아니면 또다시 시즌 첫승자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회 코스는 매우 까다롭다. 평소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선수가 우승하기는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2주 전 열린 한화금융클래식도 코스가 까다로워 선수들을 괴롭혔다. 이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은 대부분 상금랭킹 상위권자였다. 변별력이 높은 코스일수록 상위권자들의 성적이 잘 나오게 마련이다. 이에 따라 상금랭킹 10위권 내의 톱 랭커 가운데 시즌 2승자가 탄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반대의 주장도 있다. 코스가 어려우면 언더파가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의외의 무명 선수가 우승컵을 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난코스 대회'로 유명한 US여자오픈에서 무명 선수들의 깜짝 우승이 잦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