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8일 국회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학력제한 없는 공개채용으로 인해 오히려 고졸자가 극소수만 채용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122개 주요 공공기관 정규직에 고졸자가 채용되는 비율은 학력제한 철폐 이후 점점 감소해 2008년 6.3%에서 2009년 4.4%로 줄었으며 지난해에는 3.0%로 축소됐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2005년부터 학력제한을 폐지하고 서류심사와 필기시험 등을 통해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학력제한을 없애면서 고졸자가 수행하기 적합한 업무에도 대졸자가 대거 하향 취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