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유럽발(發) 훈풍에 동반 강세다.

1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 보다 150.83포인트(1.74%) 오른 8819.69에 오전장을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15일(현지시간)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유동성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올 4분기에 미국 중앙은행(Fed) 등 타국 중앙은행들과 연계해 유로존 은행들에게 3개월 단위로 달러화를 공급키로 했다.

프래새드 패트카 플래디퍼스 애셋 매니저는 "은행들이 단기 자금을 공급해 시장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공포 심리를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증시에서는 그동안 유럽 재정위기 이슈에 짓눌려 있던 금융주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3대 대형은행인 미쓰비시UFJ FG와 미쓰이스미토모 FG는 동반 3% 넘게 상승했다. 미즈호FG도 2% 가까이 올랐다.

같은 시간 다른 아시아 증시도 동반 강세다.

오전 10시12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58% 오른 2493.89를 기록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는 2.19% 상승한 19602.45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7566.06으로 2.43% 오름세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3.39%, 1.84% 오름세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