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하순엔 쌀쌀한 날씨와 따뜻한 날씨가 번갈아 나타나면서 기온 변화가 클 전망이다.

기상청은 14일 발표한 '1개월 날씨 전망'에서 이달 하순 전반(20~25일)에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낮겠고,후반(26~30일)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따뜻한 날이 많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평균 기온은 평년(16~23도)과 비슷할 전망이다. 남부 지방은 남쪽을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강수량은 평년(24~63㎜)보다 많겠다.

기상청은 다음달 초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맑은 날과 흐린 날이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은 평년(14~21도)과 비슷하겠고,북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으나 강수량은 평년(12~36㎜)과 비슷할 전망이다.

다음달 중순부터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쌀쌀한 날이 많겠고 내륙 및 산간 지역은 서리와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평년(12~20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가을철 날씨는 이달 하순께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는 것만 제외하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본다"며 "예년처럼 맑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