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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국전 갖는 김명남 씨 "韓·佛·그리스의 곰삭은 경험 녹여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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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여년 동안 이방인으로 살면서 제 작업의 정체성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봤죠.태어난 곳에서 한 번도 떠나지 않았던 사람처럼 저를 계속 정제하면서 그 속의 기억들을 담금질했지요. "

    1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통의동 갤러리 팔레 드 서울에서 개인전을 펼치는 김명남 프랑스 베르사유미술대 판화학과장(51 · 사진).그는 "한국과 프랑스,남편의 나라인 그리스 등 세 나라에 걸쳐 경험한 소중한 기억들을 전통 한지에 형상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3년 프랑스로 건너가 베르사유미술대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20년 가까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그리스 등에서 회화 판화 설치작업 등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판화가들의 모임인 '잉크의 인상들'을 창립한 그는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살롱 도 톤'전에서 젊은 판화가상을 수상했다.

    귀국전 형식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저 너머'.유년시절의 기억을 담아낸 판화뿐만 아니라 회화,설치조형,콜라주 등 다양한 방식의 근작 200여점을 내보인다.

    "제 테마는 기다림과 기억입니다. 만리타향 이국에서 이방인으로 살면서 평화롭고 고요한 한국 정서를 잘 담아내려고 노력하지요. 어쩔 수 없이 갖게 된 향수 비슷한 감정 때문일 겁니다. "

    그는 한지에 송곳으로 구멍을 낸 이전 작업과는 달리 빛을 포착하면서 흰색의 미학을 탐구한다. "유럽의 새벽을 수놓은 교회 스테인드글라스 빛을 보면 말 못할 신비감이 피어오릅니다. 생명의 환희와 서정적 기쁨이 넘친다고 할까요. 생생한 빛의 이미지와 하얀 색감의 붓터치로 '영혼의 기억'을 화폭에 옮겨놓지요. 서울 금천구의 무수한 별빛 이미지도 담아냈고요. "경남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그는 "광활한 대지에서 길을 잃고 스러질 듯한 현대인들의 실루엣을 통해 삶의 흔적을 되살려냈다"고말했다. (02)730-7707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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