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추석 연휴 조용할 것…완만한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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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초에는 특별히 예정된 글로벌 이벤트들이 없어 이번 추석 연휴는 조용히 지나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15일(현지시간)에 돌아오는 이탈리아 국채 만기도 무리 없이 해결될 전망이라 다음주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장중 변동성이 크고 상단은 여전히 1900선으로 닫혀 있어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들에 선별 투자할 것을 권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이벤트 들이 주 후반에 몰려 있어 연휴 간 악재가 쌓일 위험은 적다"며 "오늘 코스피지수도 1812.93으로 마감해 추가 하락 가능성도 줄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부터 이달 말까지 유럽 문제 해결과 관련한 일정들이 몰려있어 관심있게 지켜볼 것을 권했다.
오는 15일과 30일은 이탈리아 국채 만기일이고 15~16일에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리스 지원금 집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8일에는 독일 베를린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으며 이달 말에는 유로존 구제금융펀드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개편안에 대한 투표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배 연구원은 "당분간 증시는 1750~1900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겠지만 유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가닥이 잡히면 박스권의 상단과 하단이 조금씩 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9월이 지나면 내년 초에야 유럽 국채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이달만 무사히 넘기면 4분기는 국내 증시가 유럽 이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승장이 오면 실적 호전업종들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며 미국 경기 부양책, 일본 지진 피해 복구, 중국 건설 관련 수혜주인 철강주와 실적이 비교적 탄탄한 보험주들에 투자를 권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이번 추석 연휴가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보다는 추석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져 이날 증시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아직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벤 버냉키 FRB(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도 지속적으로 오는 20, 21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 부양책을 검토하겠다고 시사해 다음주 증시는 완만하게 오르며 1800대 후반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의 인프라 투자 수혜주인 기계주, 여객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항공주가 좋아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1900선에 다가갈 수록 상승 탄력이 줄어 1800후반대에서 한번 차익실현을 하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라고 전했다.
최근 주가가 오른 정보기술(IT)주에 대해서는 "아직은 선진국 경기 회복에 베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업체들의 감산을 호재로 IT가 반등했지만 난야는 글로벌 생산능력의 3%밖에 안되는 업체"라며 "글로벌 생산능력이 10% 이상인 엘피다 등이 감산에 나서야 D램 가격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전문가들은 오는 15일(현지시간)에 돌아오는 이탈리아 국채 만기도 무리 없이 해결될 전망이라 다음주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장중 변동성이 크고 상단은 여전히 1900선으로 닫혀 있어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들에 선별 투자할 것을 권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이벤트 들이 주 후반에 몰려 있어 연휴 간 악재가 쌓일 위험은 적다"며 "오늘 코스피지수도 1812.93으로 마감해 추가 하락 가능성도 줄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부터 이달 말까지 유럽 문제 해결과 관련한 일정들이 몰려있어 관심있게 지켜볼 것을 권했다.
오는 15일과 30일은 이탈리아 국채 만기일이고 15~16일에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리스 지원금 집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8일에는 독일 베를린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으며 이달 말에는 유로존 구제금융펀드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개편안에 대한 투표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배 연구원은 "당분간 증시는 1750~1900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겠지만 유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가닥이 잡히면 박스권의 상단과 하단이 조금씩 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9월이 지나면 내년 초에야 유럽 국채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이달만 무사히 넘기면 4분기는 국내 증시가 유럽 이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승장이 오면 실적 호전업종들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며 미국 경기 부양책, 일본 지진 피해 복구, 중국 건설 관련 수혜주인 철강주와 실적이 비교적 탄탄한 보험주들에 투자를 권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이번 추석 연휴가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보다는 추석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져 이날 증시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아직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벤 버냉키 FRB(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도 지속적으로 오는 20, 21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 부양책을 검토하겠다고 시사해 다음주 증시는 완만하게 오르며 1800대 후반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의 인프라 투자 수혜주인 기계주, 여객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항공주가 좋아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1900선에 다가갈 수록 상승 탄력이 줄어 1800후반대에서 한번 차익실현을 하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라고 전했다.
최근 주가가 오른 정보기술(IT)주에 대해서는 "아직은 선진국 경기 회복에 베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업체들의 감산을 호재로 IT가 반등했지만 난야는 글로벌 생산능력의 3%밖에 안되는 업체"라며 "글로벌 생산능력이 10% 이상인 엘피다 등이 감산에 나서야 D램 가격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