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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위안화로 본토 증시ㆍ채권 투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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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화를 보유한 홍콩 기관투자가들이 본토 증시 및 채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위안화 QFII(적격 외국인기관투자가)'제도가 이르면 이달 중 시행된다고 증권일보가 9일 보도했다.

    선단(沈丹) 상무부 대변인은 "정부는 위안화 QFII제도와 홍콩증시 상장지수펀드(ETF)의 본토 증시 상장 등에 대해 지난달 말까지 의견 수렴 작업을 마쳤다"며 "이달 중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QFII제도는 당초 연말쯤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자금시장의 불안정 등으로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홍콩을 방문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부총리는 홍콩을 역외 위안화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위안화 QFII는 외국 기관투자가에 중국 A주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일반 QFII와 달리 위안화 표시 상품을 발행해 위안화 자금을 조달한 홍콩 내 중국계 금융기관에 A주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제도다. 초기 투자 한도는 총 200억위안으로 80% 이상이 채권시장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일보는 "중국 시장을 잘 알고 있는 펀드와 증권사들의 홍콩 자회사 등이 먼저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조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제도 시행 지역을 더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로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어 홍콩 내 위안화 거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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