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이 국민중심연합과의 공식 통합을 8일 선언했다. 이인제 무소속 의원도 합류했다.

변웅전 선진당 대표와 심대평 국중련 대표,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우리는 충청인의 절대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전국정당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통합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선진당의 의석 수는 16석에서 18석으로 늘어났다. 국회 교섭단체구성 요건에 2석이 모자란 선진당은 향후 미래희망연대와의 연대 등을 통해 교섭단 체구성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당은 충청권의 24개 의석 중 14석을 장악하게 돼 명실상부한 충청권 대표정당으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특히 대전 · 충남에선 심 대표와 이 의원의 합류로 16석 중 13석을 차지했다.

통합식에서는 이 의원의 참여가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의원은 "지역 패권으로부터 거리가 멀고 낡은 냉전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로운 충청권이 제3 정치세력의 구심점이 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