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주식형 펀드로 3년 반만에 최대 자금이 유입됐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 강력한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2조6000억원이 유입되며 2008년 1월 이후 월간 자금 순유입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신규 자금 유입으로 전월대비 1조3000억원 증가한 102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순자산은 주식평가액 감소로 전월대비 5조5000억원 감소한 6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2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원 줄었고, 순자산은 3조4000억원 감소한 35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펀드의 설정액은 채권강세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자금이 이탈하면서 전월대비 1조1000억원 감소한 47조3000억원, 순자산은 9000억원 감소한 4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기관의 단기 부동자금 유입으로 전월대비 2조8000억원 증가한 55조3000억원이었고, 순자산도 2조8000억원 늘어 5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펀드의 보유자산은 채권 비중이 1.2%포인트 증가한 30.6%였고, 주식 비중은 2.6%포인트 감소한 33.8%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