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124.02(1.44%) 상승한 8,714.5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최근 3일동안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저가 매력이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MSCI 아시아 퍼시픽 인덱스의 밸류에이션이 전날 11.7배까지 하락해 지난 2008년 11월 이래 최저치로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히로이치 니시 SMBC 니코 시큐리티 주식 매니저는 "증시의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기술적 반등 현상이 나타나면서 되돌림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가 약세로 돌아선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6일(현지시간) 스위스프랑의 환율 하한선을 1유로당 1.20스위스프랑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유로화를 무제한으로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엔화가 미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면서 수출주 등에 호재로 나타났다. 도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주는 1~2%대 강세를 보였고, 소니는 3% 가까이 올랐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오름세다.

오전 10시3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4% 오른 2483.18을 기록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0.67% 상승한 19842.55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24% 뛴 7458.38을 기록 중이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2.34%, 2.38% 오르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