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연설을 앞두고 있어 증시의 하방경직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박스권을 염두에 둔 단기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박종민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촉발된 이틀간의 코스피지수 하락률은 5.4%"라며 "지난달 하순부터 이어진 기술적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도 지수 급락의 배경"이라고 판단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유럽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단기 낙폭이 컸고 오는 8일(현지시각)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 연설을 앞두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오는 20~2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도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8월 약세장에서 형성된 1700~1900선 박스권을 염두에 둔 단기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