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7일 추석 이후 전개되는 시장의 추이를 면밀히 관찰한 다음 투자에 나서는 것도 약세장에서의 투자전략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김정환 연구원은 "일반적인 기술적 반등의 목표치는 하락폭의 50%선"이라며 "코스피지수는 정확하게 하락폭의 50%선에 도달한 후 다시 조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일의 고점인 2173포인트와 8월9일의 저점인 1685포인트의 50%선이 1929포인트인데, 실제로 이달 1일 1928.40포인트까지 상승한 후 조정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단기 랠리가 마무리됐다고 봤다.

보조지표의 움직임을 보면 가격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격도 MACD(이동평균선 수렴 확산지수) 등 대부분의 보조지표들이 이달 들어 하락전환하고 있는데, 아직은 과매도권에 진입할만큼 충분한 조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단기적으로 박스권에서의 움직임이 기대된다"며 "주요 지지선은 8월에 형성했던 '2중 바닥'이자 박스권 하단으로 볼 수 있는 1685~1700포인트"라고 판단했다. 반등시 주요 저항선으로는 전고점인 1928포인트 내외로 봤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1685~1928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 주에 이어질 다양한 이벤트와 추석연휴 기간 동안 해외증시 및 경제에서 발생할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매수세는 좀더 짙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며 "때로는 현금보유도 훌륭한 투자가 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