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 투자자의 변심에 크게 밀렸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08포인트(3.14%) 급락한 465.3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재정위기 문제가 재부각되며 급락했다. 이날 지수도 내림세로 출발한 이후 기관의 매도 물량이 점증하며 낙폭이 커졌다.

기관이 닷새 만에 태도를 바꿔 259억원어치 주식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0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370억원을 순매수했다.

비금속 인터넷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종이목제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 등이 5~7% 급락해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다음 CJ오쇼핑 포스코켐텍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 CJ E&M 서울반도체 등은 하락했다.

약세장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게임주들이 그간의 상승 피로감에 급락했다. 엠게임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웹젠 게임하이 게임빌 CJ E&M 컴투스 등도 4~14%대의 약세였다.

반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주들은 강세를 이어갔다. 안철수연구소가 4% 올랐고, 코아스는 안철수연구소와의 공급계약 소식에 3% 상승했다. 풀무원홀딩스는 박원순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란 이유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SBS미디어홀딩스는 자회사들의 가치부각에 2%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1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1개 등 817개 종목은 하락했다. 23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