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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존 악재 재부각…증시, 약세흐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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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고용지표 충격에 이어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가 재부각되면서 국내 증시의 약세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유럽의 금융불안이 상단을 제한하고, 미국의 경기부양책 기대와 주가수준 매력이 지지선을 구축해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0포인트(0.31%) 하락한 1780.3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재정위기 우려로 급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가 3.58% 하락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와 독일 DAX30지수도 각각 4.73%와 5.28% 뒷걸음질쳤다.

    이날 지수도 1.84%의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한때 상승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개인이 사흘째 순매수에 나서며 219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9억원과 390억원의 매도 우위다. 베이시스 악화로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530억원 규모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철강금속 운송장비 화학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은 내림세다.

    현대차그룹 3인방이 나흘 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최근 주가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모두 상승 중이다.

    자동차 부품주들도 상승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화신 에스엘 만도 S&T대우 등이 1~2%대의 강세다. NHN은 모바일 광고시장 확대 기대에 4%대의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1%대의 약세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닷새 만에 태도를 바꾼 기관의 매물이 부담이다. 현재 4.87포인트(1.01%) 내린 475.56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8억원과 1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85억원의 매수 우위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테마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와 클루넷이 사흘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풀무원홀딩스는 후보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사외이사에 재직 중이라는 이유로 테마주에 합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쩨 오름세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0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유럽의 금융불안이 상단을 제한하고, 미국에 대한 기대와 주가수준 매력이 지지선을 구축하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달 조정 국면에서 봤던 것처럼 지수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연기금 투신 개인 등 국내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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