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대외악재들이 다시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 장세는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이경민 연구원은 "단기 급반등에 따른 피로도가 커질 수 있는 시점에서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과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심리 등 8월 한 달간 글로벌 증시를 괴롭혔던 대외악재들의 악몽이 되살아날 조짐"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악재들 역시 8월 이후 글로벌 증시의 급락 과정에서 상당부분 영향력을 발휘한 것들이 대부분"이라며 "이번 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각국의 정책적인 대응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기술적 반등에 따른 조정과정이 상당부분 진행된 이후에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점진적으로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1750~1790포인트를 주요 지지선으로 저점 매수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대외변수에 대한 노출이 덜하고 영업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최근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내수주와 중형주를 중심으로 한 트레이딩 전략이 유리하다"고 추천했다.

이어 "대형주와 수출주의 경우는 주요 이벤트 결과와 투자심리 안정 여부, 기관의 수급 변화 여부를 체크하며 저가매수 시기를 저울질하는 전략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