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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Better life] 어린이 펀드, 자녀 재테크 습관 키우는 등 경제교육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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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간 대학 등록금이 '1000만원 시대'로 접어들면서 학부모들이 일찍부터 학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교육비는 거의 매년 오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어린이 금융 상품은 교육비 상승률을 따라갈 수 없다.

    특히 저출산 ·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될수록 자녀 교육비 문제는 노후 생활과 직결된다. 최근에는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정년퇴직을 앞둔 시기에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는 사례가 많아져 자녀 교육비가 노후생활의 큰 장애물로 떠오르고 있다.

    어린이펀드는 자녀의 학자금이나 결혼자금과 같은 장기적인 목돈을 마련할 수 있어 신혼 부부들이 가입해야 할 필수 상품으로 꼽힌다. 어린이펀드는 일반 펀드와 운용 방식이 비슷하지만 장기 수익률이 높은 데다 경제 교육과 해외 연수 등 추가 혜택이 크다. 가능하면 일찍 어린이 펀드에 가입하는 등 준비가 필요하다고 재테크 전문가들은 말한다.

    ◆증여세 절세 및 경제교육 효과

    어린이펀드를 활용하면 증여세도 아낄 수 있다. 현행 세법에서는 만 19세까지는 10년 단위로 1500만원씩,20세 이후에는 3000만원까지 증여세 공제 혜택이 있다. 예컨대 자녀에게 9세 때까지 1500만원,19세 때까지 추가로 1500만원, 20세 이후에 3000만원을 증여한다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또 교육적인 효과도 크다. 특히 자녀들의 경제 개념을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마포지점 WM팀장은 "자녀들이 모은 돈만큼 부모가 돈을 더 얹어서 어린이 펀드에 적립을 해주면 자녀들의 재테크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며 "어린이펀드 통장을 보여주면서 개인이 기업들의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어떻게 기업과 국가의 경제가 돌아가는지 설명해주는 것도 좋은 경제 교육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자녀가 가입한 펀드가 투자하는 회사에 대한 신문 기사를 스크랩하거나 주가 등 각종 지표를 같이 해석하는 것도 살아 있는 금융 교육이 된다. 또 펀드에 가입하기 전 자녀와 함께 해외 유학 등의 투자 목적을 정한다면 동기 부여 효과도 커진다.

    ◆어린이펀드 계좌 개설방법


    주민등록증이 없는 미성년자는 실명확인이 되지 않아 직접 펀드를 가입할 수 없다. 부모가 주민등록등본을 가지고 금융기관을 방문해야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부모 명의로 가입하면 세제혜택이나 보험 및 경제캠프 등 부가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없으므로 자녀 명의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펀드 중 주식형은 단기적으로 가격 등락이 크지만 장기간 투자할 경우 채권형 및 혼합형펀드보다 수익률이 클 수 있다. 또 거치식보다는 적립식이 도움이 된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펀드인 만큼 장기 투자 관점에서 최소 3년 이상 성과를 살펴보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연간 수익률 최고 17%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어린이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2일 기준)은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F)'이 17.46%로 가장 높다.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이 16.03%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신한BNPP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 1)'이 13.21%의 연간 수익률을 보였고 설정일(2005년 5월) 이후 누적수익률은 201.66%에 달했다.

    뒤를 이어 'KB온국민자녀사랑증권투자신탁(주식)C'가 연간 수익률 11.33%를 기록했다. '하나UBS가족사랑짱적립식증권투자신탁K-1(주식)Class C 5'는 지난해 10월 설정 이후 수익률이 8.95%다.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증권투자신탁 1(주식)(A)'은 2년간 수익률이 17.94%,3년간 수익률은 46.08%였다. 최근 1주일간 수익률은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증권투자신탁 1(주식)(C 5)'이 8.88%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최근 증시 폭락 사태로 1개월,6개월 단위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어린이 온라인 금융교육 제공,경제캠프도 개최


    우리투자증권의 '우리 쥬니어네이버 적립식 주식형펀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 전용 포털사이트인 주니어네이버상의 '우리 쥬니어네이버 펀드관'이라는 전용 채널을 이용해 펀드 및 경제 관련 상식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 쥬니어네이버 경제캠프'도 개최하는 등 투자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익힐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만 5세에서 19세까지의 가입 자녀에게는 상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혜택도 부여한다.

    미래에셋증권이 판매하는 '미래에셋 우리아이 친디아 업종대표 펀드'는 운용 보수 및 판매보수의 15%를 청소년 경제교육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동영상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 금융교육 전용 사이트를 제공한다. 가입 고객 자녀들에게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한 눈높이 신탁운용보고서가 이메일을 통해 매월 발송된다. 주말 경제교실,여름방학을 활용한 경제캠프 등에도 초대하며 미래에셋 글로벌리더대장정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미국 영국 등의 유명 대학 및 글로벌 기업을 견학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삼성증권이 판매 중인 '삼성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제작한 '어린이용 운용보고서'를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각종 어린이 경제교실과 어린이 음악회,봉사활동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 7월에는 펀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가야금 음악회'를 개최, 200가족이 가야금을 체험하고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영상을 통한 쉽고 재미있는 국악연주회에 참가했다.

    '삼성 착한아이 예쁜아이 홈페이지'(kids.samsungfund.com)를 통해 다양한 경제 교육 콘텐츠들도 접해볼 수 있다.

    ◆안정적인 가치 투자 중심


    '삼성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는 '삼성 우량주 장기 펀드'의 투자운용 방식과 비슷하게 운용되는 주식형 상품으로 시가총액 상위 200위 이내의 종목에 최소 60% 이상 중점적으로 투자하며 업종별로 우량하고 예상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주식 종목을 선별해 집중 투자한다.

    펀드의 취지에 맞게 가치주냐 성장주냐 하는 공론적인 스타일 구분에 얽매이기보다 어린이들도 잘 알 수 있는 우량주 중 최상의 종목을 적절히 선별 투자해 최고의 수익률을 내는 것이 목표다.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1800개의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200개사의 비중이 85%에 달해 대형 우량주에만 투자해도 충분히 시장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운용사 측의 생각이다. 2006년 9월11일 설정된 이 펀드는 8월 말 기준 누적수익률이 73.74%를 보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판매하는 어린이펀드'한국밸류 10년투자 어린이증권투자신탁1호(주식)'는 최소투자 기간이 10년으로 절대적 내재가치에 비해 시장에서 저평가받는 종목에 집중 투자하고 적정 주가에 도달시 매각해 장기 고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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