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0원 후반대에서 제한적인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역내외 쇼트커버성(달러 재매입)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1.7원 상승한 10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8~1069원에 최종 호가됐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관련 불확실성 증가와 미국 고용 부진으로 미 달러화가 위험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는 등의 영향으로 역외환율은 오름세를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상승폭은 1060원대 후반에 그친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 고용지표 부진으로 오는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추가부양책 기대감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변 연구원의 분석이다.

또 변 연구원은 "오는 7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도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우리선물 1062~1070원 △삼성선물 1065~1072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