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스파우즈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을 묻는 질문에도 '긍정적'이라는 답이 46.2%로,'부정적'이라는 응답(17.2%)의 두 배를 웃돌았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남성 응답자는 46.7%, 여성은 45.6%로 남녀 직장인 모두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오피스 스파우즈의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선 '동성보다는 이성 동료가 업무 협조하기 편하다'는 응답이 4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성에 대한 세세한 고민까지 나눌 수 있다(23.3%) △일단 동성이 아니라 이성이기 때문에 그냥 좋다 (19.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오피스 스파우즈의 부정적인 면을 묻는 질문엔 '주위의 오해를 사기 십상'이라는 응답이 46.9%로 가장 많았다. '자칫 부적절한 사이가 될 것 같다'는 답도 45%에 달했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4명 이상은 오피스 스파우즈 관계가 부적절한 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목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친한 직장 동료에게 애틋한 이성의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4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질문의 응답엔 남녀 직장인들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여성 직장인 중 '이성 동료에게 이성의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36.8%였던 반면 '그렇다'고 답한 남성 직장인은 52%에 달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