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8월26일~9월1일)에는 글로벌 증시가 급반등하면서 국내와 해외 주식형 펀드 모두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6.31%, 해외 주식형 펀드는 3.71%였다. 다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로 국내 주식형은 -7.76%,해외 주식형은 -11.20% 상태다.

◆국내 주식형 펀드 6%대 수익률

가장 반등폭이 컸던 것은 인덱스 펀드로 코피스200인덱스 펀드가 6.94%,코스피200지수 외 기타 인덱스 펀드가 7.21%의 수익을 거뒀다. 대형 중립(6.65%),대형 가치(6.44%),대형 성장(6.23%),섹터 전략(6.23%)도 높은 수익을 올렸다.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중심으로 큰 상승을 보인 탓에 중형 가치 펀드는 5.29%로 다소 뒤처졌다. 그 외 그룹주 펀드는 5.96%,배당주 펀드는 5.68%였다.

설정액 100억원,운용 기간 1년 이상인 273개 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레버리지 펀드가 제일 앞자리를 차지했다.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A'는 10.45%,'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A'는 10.42%였다. 그 뒤를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A'(8.72%),'칸서스슈퍼스타1A1'(8.57%),'산은Ubiquitous1A'(8.39%) 등이 이었다.

증시 반등의 수혜를 크게 받지 못한 펀드는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1'(3.79%),'PCA코리아리더스P- 1'(4.08%),'PCA업종일등적립식A-2C5'(4.11%) 등이다. 대신 이들 펀드는 폭락장에서는 다른 펀드보다 덜 빠지며 수익률 변동폭이 크지 않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브라질 펀드 강세

해외 주식형에서는 브라질 펀드가 5.21%로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브라질 증시는 그동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이 지속되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브라질 중앙은행이 예상을 깨고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증시가 강세로 돌아섰다.

러시아 펀드도 4.88%의 수익을 냈고,중국(3.30%) 유럽(3.15%) 일본(3.09%) 베트남(2.30%)도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다만 말레이시아 펀드는 3.17% 손실을 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운용 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 221개 중 16개는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UH- 1C/Cf2'(-4.21%),'삼성CHINA2.0본토2(A)'(-4.09%),'PCA차이나드래곤AShare A-1A'(-3.45%) 등 중국 본토 펀드들이 부진했다.

수익률 상위에는 '블랙록월드광업주(H)(A)'(7.67%),'알리안츠RCM차이나(H)(C/A)'(7.38%),'미래에셋맵스MSCI이머징유럽인덱스1A'(7.29%),'JP모간중남미증권 A'(6.91%) 등이 올랐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