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효과…현대글로비스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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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주식증여 '이미지 개선'
나흘 연속 상승…외국인도 매수
나흘 연속 상승…외국인도 매수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관련주 가운데 나홀로 강세를 보이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일 1000원(0.50%) 오른 20만3000원으로 마감,나흘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10일 16만8000원을 저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주가는 17일 19만7000원으로 전 고점을 넘어선 뒤 전날 20만원 선을 돌파,최고가를 경신했다.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부진한 것과 달리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외 판매 호조에 따른 물류량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특히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현지 조립 · 생산(CKD) 수출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계속 좋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기업 계열사 지원 관련 과세 리스크가 우려했던 것보다 줄어들면서 외국인 매수도 재개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이후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525억원어치 사들였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글로비스 지분 3.51%(131만5790주)를 해비치사회공헌문화재단에 증여키로 했다는 소식도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 정 회장 일가의 지분율 감소와 매물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기업 이미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 덕분이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식 증여 가능성은 이미 알려져 있었고,기업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주가 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3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현대글로비스는 2일 1000원(0.50%) 오른 20만3000원으로 마감,나흘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10일 16만8000원을 저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주가는 17일 19만7000원으로 전 고점을 넘어선 뒤 전날 20만원 선을 돌파,최고가를 경신했다.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부진한 것과 달리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외 판매 호조에 따른 물류량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특히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현지 조립 · 생산(CKD) 수출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계속 좋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기업 계열사 지원 관련 과세 리스크가 우려했던 것보다 줄어들면서 외국인 매수도 재개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이후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525억원어치 사들였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글로비스 지분 3.51%(131만5790주)를 해비치사회공헌문화재단에 증여키로 했다는 소식도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 정 회장 일가의 지분율 감소와 매물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기업 이미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 덕분이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식 증여 가능성은 이미 알려져 있었고,기업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주가 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3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