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경기부양을 위한 미국의 다음 카드는 환율정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민간부문의 경기회복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정책당국의 경기부양이 필요한 상황에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모두 일정부분 부담이 따른다면 생각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은 환율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제조업 수출이 고용확대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고, 금융기관들의 감원계획과 더딘 건설고용 확대를 감안할 때 수출증가를 통한 고용확대는 경기회복의 관건이 될 수 있다. 기업들의 수출확대를 위해 미국 정부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달러화 약세를 유도해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 약세를 지속하기 위한 공격방향은 신흥국 통화가 될 것이다. 지난 10년간 미국 수출에 있어 신흥국의 비중은 10%포인트가량 상승하고 무역적자가 확대됐으나, 신흥국 통화는 미 달러에 대해 여전히 저평가됐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아시아 신흥국 통화가치 상승을 유도하려는 미국 정부의 압력이 재개될 수 있지만 화폐가치 상승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다면 오히려 수출확장을 바탕으로 한 미국 고용시장과 소비모멘텀 회복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