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요금인하 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7200원에서 64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아웃퍼폼)'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수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전날 요금인하 방안을 발표했다"며 "11월 중 전체 가입자에 대해 기본료1000원 인하 및 월 문자 50건 무료 제공하고 선택형 스마트폰 요금제와 결합할인 요금제를 출시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2012년 수정 영업이익이 8.6%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이번 요금인하로 인해 2012년 기준으
로 실질적인 영업이익 감소 효과는 약 1000억원 이하로 예상하고 있으며, 합병 효과를 제외한 수정 영업이익은 6008억원에서 5491억원으로 8.6% 감소하고 수정 당기순이익은 4036억원에서 3676억원으로 8.9%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롱텀에볼루션(LTE) 투자로 인한 유형자산 상각비 증가와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비용 증가로 이익 규모가 낮아진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경쟁사와 대등한 수준의 요금인하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요금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요금인하를 실시하나 프리미엄 서비스인 LTE로 빠르게 전환함으로써 부담을 희석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요금인하 이슈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이제는 스마트폰 및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에 초점을 맞춘 투자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